이육사문학관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길이 전하고 널리 알리는 공간이다.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흩어져 있는 자료와 기록을 한곳에 모았다. 육사의 혼, 독립정신과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이육사 탄신 100주년이 되는 2004년 그의 출생지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900번지에 설립, 개관하였다. 2017년 1월에 전시관, 생활관, 복원한 이육사 생가로 증축하여 재개관 하였다.
이육사(1904 - 1944)의 본명은 이원록, 이원삼, 자는 태경, 아호는 육사이며, 일제강점기 「청포도」, 「절정」, 「광야」 등을 저술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925년에 형 이원기(李源琪), 아우 이원유(李源裕)와 함께 대구에서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하였다. 1927년에는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다. 이밖에도 1929년 광주학생운동, 1930년 대구 격문사건(檄文事件) 등에 연루되어 모두 17차에 걸쳐서 옥고를 치렀다. 중국을 자주 내왕하면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43년 가을 잠시 서울에 왔을 때 일본 관헌에게 붙잡혀, 베이징으로 송치되어 1944년 1월 베이징 감옥에서 작고하였다. 문단 활동은 조선일보사 대구지사에 근무하면서 1930년 1월 3일자 『조선일보』에 시작품 「말」과 『별건곤(別乾坤)』에 평문 「대구사회단체개관(大邱社會團體槪觀)」 등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1935년 『신조선(新朝鮮)』에 「춘수삼제(春愁三題)」 · 「황혼(黃昏)」 등을 발표하면서 그의 시작 활동은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그 뒤 『신조선』 · 『비판(批判)』 · 『풍림(風林)』 · 『조광(朝光)』 · 『문장(文章)』 · 『인문평론(人文評論)』 · 『청색지(靑色紙)』 · 『자오선(子午線)』 등에 30여 편의 시와 그밖에 소설 · 수필 · 문학평론 · 일반평문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생존시에는 작품집이 발간되지 않았고, 1946년 아우 이원조(李源朝)에 의하여 서울출판사에서 『육사시집(陸史詩集)』 초판본이 간행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황혼」 · 「청포도(靑葡萄)」(문장, 1939.8.) · 「절정(絶頂)」(문장, 1940.1.) · 「광야(曠野)」(자유신문, 1945.12.17.) · 「꽃」(자유신문, 1945.12.17.)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의 시작세계는 크게 「절정」에서 보인 저항적 주제와 「청포도」 등에 나타난 실향 의식(失鄕意識)과 비애, 그리고 「광야」나 「꽃」에서 보인 초인 의지(超人意志)와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의 생애는 부단한 옥고와 빈궁으로 엮어진 행정(行程)으로, 오직 조국의 독립과 광복만을 염원하고 지절(志節)로써 일관된 구국투쟁은 민족사에 큰 공적으로 남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