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추모기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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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 216-2
탐방로그
최수봉이 의거한 옛 밀양경찰서 터는 밀양시 내일동 488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밀양경찰서 터가 밀양아리랑시장 내에 위치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나, 그곳은 거사 후 이전한 곳이므로 최수봉의 의거와는 관련이 없다.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경남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 216-2 최수봉 의사 추모기적비
최수봉의사는 1894년 3월 3일 밀양군 상남면 마산리에서 출생 호적상 이름은 경학, 호는 수봉이며 부르는 이름은 최수봉 본관은 경주였다. 밀양공립보통학교 역사시험에 일본황실 모독죄 불온분자로 퇴학후 향리에서 한학을 배우다 15세에 사립 동화학교 입학, 명정학교로 학적을 옮겨 졸업, 1912년 동래 범어서 입산, 1913년 평양숭실중학교에 입학 3년 수료하였다. 의사는 조국광복운동에 불타고 있던중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 함성이 터지자 석정 윤세주, 윤치성,김병환, 이장수등과 3월 13일 밀양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일본경찰에 쫓지는 몸으모 남만주,봉천,길림, 안동, 정주 사이를 왕래 독립자금 동지규합 의열단에 가담 폭탄제조 기술을 익혀 동지 고인덕과 폭탄제조하여, 동지 송혜덕에게 맡겨두고 행동할 기회를 보았다. 1920년 12월 27일 밀양경찰서장 와타나베가 전서원 훈시중 폭탄 두발을 힘있게 투척 독립만세를 부르고 서문을 나와 부근 미나에서 자결직전 체포되어 수개월동안 모진 고문에 한명의 동지도 말하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동지의 이름을 말할까봐 혀를 깨물어 끊어 말 할수없는 옥고를 치르고 1921년 7월 8일 하오 3시 대구 감옥교수대에서 독립만세를 높이 부르고 사형집행 13분만에 승천하시니 방년 28세였다. 나라가 광복후 1963년 대한민국정부에서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되고 유해는 마산리공동묘지 가매장상태 1969년 10월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하였다.
최수봉 추모기적비
남악의 우람한 줄기가 서북으로 에워싸이고 응천의 질펀한 흐름이 동남으로 굽이치는 곳. 넓고 기름진 들판에 아늑한 마을이 팔방의 영묘한 기운을 다 모았다. 신령스런 땅에 훌륭한 인물이라. 우리 최수봉의사가 그 정기를 받고 태어나니 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겨레의 얼을 일깨운 것이 어찌 우연한 일이겠는가?
의사의 본명은 경학이오 수봉은 후일에 고쳐 쓴 이름이며 본관은 경주인데 1894년 3월 3일 이곳 마산리에서 고고의 소리를 울렸다. 천품이 영특하고 기상이 뛰어나 소년시절부터 향학의 열정이 남다르더니 15세에 동화학교에 나아가 을강 전홍표선생은 훈도를 받았으며 동래 명정학원을 거쳐 평양 숭실학교에도 적을 두었다.그러나 망국의 사무치는 원한속에서 왜적의 억압에 발붙일 곳을 잃고 광산노동자와 우편집배원으로 전전하며 쌓여가는 적개심을 불태웠다.1919년 삼일운동의 함성이 터지자 고향으로 돌아온 의사는 석정 윤세주선생등과 밀양의 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급기야 왜경에 쫒기는 몸이 되어 만주 땅으로 망명의 길을 떠났다. 길림에서는 약산 김원봉선생이 조직한 의열단에 가담했으며 무장독립투쟁을 위해 폭탄의 제조기술도 익혔다. 1920년에 제1차 의열단의 거사가 실패하여 백민 황상규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검거되자 향리로 잠입한 의사는 그 통분함을 이기지 못해 악형과 고문의 소굴인 밀양경찰서의 폭파를 결심하였다. 치밀한 계획을 거듭한 끝에 그해 12월 27일 비밀리에 입수한 사제폭탄 2개를 서장실에 투적하는 쾌거를 감행한 것이다. 의사는 곧 작렬하는 폭음을 뒤로하고 피신한 민가에서 자결직전에 체포되었으며 수개월의 모진 옥고를 치르고 1921년 7월 8일 대구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승천하시니 때에 나이 28세였다.
나라가 광복된후 1963년에 이르러 대한민국정부에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일제하에 가매장 상태에 있던 의사의 무덤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하였다. 이에 의사의 행
적을 대강 간추렸거니와 이것을 돌에 새겨 전하려는 뜻은 가신 님의 거룩한 순국의 넋을 추모하고 오매불망 조국의 독립을 위래 살신성인한 고매한 정신을 길이 받들고자 함이로다. 의사의 꽃다운 혼이 서린 이 마을 앞을 지나는 사람 반드시 옷깃을 여미시고 나라와 겨레 사랑하는 참된 마음을 되새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