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4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저동 144-4
탐방로그
'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은 경포호 옆 강릉시 저동 144-4에 위치해 있다. '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뒷편에는 3.1독립만세운동 관련 애국지사 10분의 흉상이 있었다. 독특하게도 두 기가 비어 있었는데, 어떤 분의 흉상을 모시게 될 지 궁금하다.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최영방(崔永邦)
(1883.12.22 ~ 1951.2.1)

1919년 4월 4일 남대천 농민만세운동 주동, 태(笞) 90을 받음, 정부는 199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함
김진숙(金振淑)
(1897.2.18 ~ 1968.5.11)

1919년 4월 2일 강릉장날 만세운동 주동, 징역 4월을 받음. 정부는 199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함
최선재(崔善在)
(1895.10.4 ~ 1953.9.26)

1919년 4월 2일 강릉장날 만세운동 주동, 징역 10월을 받음. 정부는 1992년 건국포장을 추서함
최선근(崔善根)
(1895.5.3 ~ 1947.11.20)

1919년 4월 2일 강릉장날 만세운동 주동, 징역 6월을 받음. 정부는 199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함
강원 강릉시 저동 140-2 강릉 3.1 독립만세 운동 기념탑
강릉 3.1독립만세운동기념탑
관리번호: 17-1-8 / 관리자: 강릉시
강릉 3·1독립만세운동기념탑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당시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호응하여 우리고장 강릉에서 4월부터 5월까지 연인원 10,000여명이 참가하여 거군(擧郡)적으로 일어난 강릉 3·1독립만세운동의 의의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민족정기 선양의 표징으로 물려주기 위하여 1998년 8월 14일 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위원회가 구성되어, 1999년 4월 13일 상해 임시정부수립기념일에 준공되었다.
강릉 3·1독립만세운동은 강릉보통학교, 강릉 청년회 강릉감리교회 등의 비밀결사조직이 상호 연계하여 주도적으로 추진되었으며, 강릉 지방의 주체적 역량과 민주시민사회의 발전을 담보하는 기념비적 의미를 갖는다.
강원 강릉시 저동 140-2 강릉 3.1 독립만세 운동 기념탑
江陵 三·一 獨立萬歲運動 記念塔(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宣言書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야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半萬年 歷史의 權威를 仗하야 此를 宣言함이며 二千萬 民衆의 誠忠을 合하야 此를 佈明함이며 民族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야 此를 主張함이며 人類的良心의 發露에 基因한 世界改造의 大機運에 順應幷進하기 爲하야 此를 提起함이니 是ㅣ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ㅣ며 全人類 共存同生權의 正當한 發動이라 天下何物이던지 此를 沮止抑制치 못 할지니라.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야 有史以來 累千年에 처음으로 異民族 箝制의 痛苦를 甞한 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我 生存權의 剝喪됨이 무릇 幾何ㅣ며 心靈上 發展의 障礙됨이 무릇 幾何ㅣ며 民族的 尊榮의 毁損됨이 무릇 幾何ㅣ며 新銳와 獨創으로써 世界文化의 大潮流에 寄與補裨할 機緣을 遺失함이 무릇 幾何ㅣ뇨. 噫라 舊來의 抑鬱을 宣暢하려 하면 時下의 苦痛을 擺脫하려 하면 將來의 脅威를 芟除하려 하면 民族的 良心과 國家的 廉義의 壓縮銷殘을 興奮伸張하려 하면 各個人格의 正當한 發達을 遂하려 하면 可憐한 子弟에게 苦恥的 財產을 遺與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의 永久完全한 慶福을 導迎하려 하면 最大急務가 民族的 獨立을 確實케 함이니 二千萬 各個가 人마다 方寸의 刃을 懷하고人類通性과 時代良心이 正義의 軍과 人道의 干戈로써 護援하는 今日 吾人은 進하야 取하매 何强을 挫치 못하랴 退하야 作하매 何志를 展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 以來 時時種種의 金石盟約을 食하얏다 하야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는 講壇에서 政治家는 實際에서 我 祖宗世業을 植民地視하고 我文化民族을 土昧人遇하야 한갓 征服者의 快를 貪할 뿐이오 我의 久遠한 社會基礎와 卓犖한 民族心理를 無視한다 하야 日本의 少義함을 責하려 안이 하노라. 自己를 策勵하기에 急한 吾人은 他의 怨尤를 暇치 못하노라. 現在를 綢繆하기에 急한 吾人은 宿昔의 懲辨을 暇치 못 하노라. 今日 吾人의 所任은 다만 自己의 建設이 有할 뿐이오 決코 他의 破壞에 在치 안이 하도다. 嚴肅한 良心의 命令으로써 自家의 新運命을 開拓함이오 決코 舊怨과 一時的 感情으로써 他를 嫉逐排斥함이 안이로다. 舊思想 舊勢力에 羈縻된 日本 爲政家의 功名的 犧牲이 된 不自然 又 不合理한 錯誤狀態를 改善匡正하야 自然 又 合理한 正經大原으로 歸還케 함이로다. 當初에 民族的 要求로서 出치 안이한 兩國倂合의 結果가 畢竟 姑息的 威壓과 差別的 不平과 統計數字上 虛飾의 下에서 利害相反한 兩 民族間에 永遠히 和同할 수 업는 怨溝를 去益深造하는 今來實積을 觀하라. 勇明果敢으로써 舊誤를 廓正하고 眞正한 理解와 同情에 基本한 友好的 新局面을 打開함이 彼此間 遠禍召福하는 捷徑임을 明知할 것 안인가. 또 二千萬 含憤蓄怨의 民을 威力으로써 拘束함은 다만 東洋의 永久한 平和를 保障하는 所以가 안일 뿐 안이라 此로 因하야 東洋安危의 主軸인 四億萬 支那人의 日本에 對한 危懼와 猜疑를 갈스록 濃厚케 하야 그 結果로 東洋 全局이 共倒同兦의 悲運을 招致할 것이 明하니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야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同時에 日本으로 하야금 邪路로서 出하야 東洋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또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한 感情上 問題ㅣ리오. 아아 新天地가 眼前에 展開되도다. 威力의 時代가 去하고 道義의 時代가 來하도다. 過去 全世紀에 鍊磨長養된 人道的 精神이 바야흐로 新文明의 曙光을 人類의 歷史에 投射하기 始하도다. 新春이 世界에 來하야 萬物의 回蘇를 催促하는도다. 凍氷寒雪에 呼吸을 閉蟄한 것이 彼一時의 勢ㅣ라 하면 和風暖陽에 氣脈을 振舒함은 此一時의 勢ㅣ니 天地의 復運에 際하고 世界의 變潮를 乘한 吾人은 아모 躊躇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할 것 업도다. 我의 固有한 自由權을 護全하야 生旺의 樂을 飽享할 것이며 我의 自足한 獨創力을 發揮하야 春滿한 大界에 民族的 精華를 結紐할지로다. 吾等이 玆에 奪起하도다 良心이 我와 同存하며 眞理가 我와 幷進하는도다 男女老少 업시 陰鬱한 古巢로서 活潑히 起來하야 萬彙群象으로 더부러 欣快한 復活을 成遂하게 되도다. 千百世 祖靈이 吾等을 陰佑하며 全世界 氣運이 吾等을 外護하나니 着手가 곳 成功이라. 다만 前頭의 光明으로 驀進할 ᄯᅡ름인뎌.
公約三章
一、今日 吾人의 此擧는 正義、 人道、 生存、 尊榮을 爲하는 民族的 要求ㅣ니 오즉 自由的 精神을 發揮할 것이오 決코 排他的 感情으로 逸走하지 말라.
一、最後의 一人ᄭᅡ지 民族의 正當한 意思를 快히 發表하라.
一、一切의 行動은 가장 秩序를 尊重하야 吾人의 主張과 態度로 하야금 어대ᄭᅡ지던지 光明正大하게 하라.
朝鮮建國 四千二百五十二年 三月 一日 朝鮮民族代表
孫秉熙, 吉善宙, 李弼柱, 白龍城, 金完圭, 金秉祚, 金昌俊, 權東鎭, 權秉悳, 羅龍煥, 羅仁協, 梁旬伯, 梁漢默, 劉如大, 李甲成, 李明龍, 李昇薰, 李鍾勳, 李鍾一, 林禮煥, 朴準承, 朴熙道, 朴東完, 申洪植, 申錫九, 吳世昌, 吳華英, 鄭春洙, 崔聖模, 崔 麟, 韓龍雲, 洪秉箕, 洪其兆

선언서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차로써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위를 장하야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민중의 성충을 합하야 차를 포명함이며 민족의 항구여일 한 자유발전을 위하야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노에 기인한 세계개조의 대기운에 순응병진하기 위하야 차를 제기함이니 시일천의 명명이며 시대의 대세며 전인류 공존 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하물이던지 차를 저지 억제치 못할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하야 유사이래 누천년에 처음으로 이민족 겸제의 통고를 상한지 금에 십년을 과한지라 아생존권의 박상(탈)됨이 무릇 기하-며 심령상 발전의 장의됨이 무릇 기하-며 민족적 존영의 훼손됨이 무릇 기하-며 신예와 독창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보비할 기연을 유실함이 무룻 기하-뇨. 희라 구내의 억울을 선창(창)하려 하면 시하의 고통을 파탈하려 하면 장래의 협위를 삼제하려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렴의의 압축쇄잔을 흥분신장하려 하면 각개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수하려 하면 가련한 자제에게 수치적 재산을 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자자손손의 영구완전한 경복을 도영하려 하면 최대 급무가 민족적 독립을 확실케 함이니 이천만 각개가 인마다 방촌의 인을 회하고 인류통성과 시대양심이 정의의 군과 인도의 간과로써 호원하는 금일 오인은 진하야 취함에 하강을 좌치 못하랴 퇴하야 작함에 하지를 전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이래 시시종종의 금석맹약을 식하였다 하야 일본의 무신을 죄하려 아니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아조종세업을 식민지 시하고 아문화민족을 토매인우하야 한갓 정복자의 쾌를 탐할 뿐이요, 아의 구원한 사회기초와 탁영한 민족심리를 무시한다 하야 일본의 소의함을 책하려 아니하노라 자기를 책려하기에 급한 오인은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하노라. 현재를 주무하기에 급한 오인은 숙석의 징변을 가치 못하노라. 금일 오인의 소임은 다만 자기의 건설이 유할 뿐이요. 결코 타의 파괴에 재치 아니하도다.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가의 신운명을 개척함이요. 결코 구원과 일시적 감정으로씨 타를 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구사상 구세력에 패기된 일본 위정가의 공명적 희생이 된 부자연 우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하야 자연 우 합리한 정경대원으로 귀환케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서 출치 아니한 양국병합의 결과가 필경 고식적 위압과 차별적 불평과 통계수자상 허식의 하에서 이해상반한 양민족간에 영원(히) 화동할 수 없는 원구를 거익심조하는 금내실적을 관하라.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곽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안인가. 또 이천만 함분축원의 민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가) 아닐뿐 안이라 차로 인하야 동양안위의 주축인 사억지나인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를 갈사록 농후케하야 그 결과로 동양전국이 공도동망의 비운을 초치할 것이 명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하야금 정당한 생영을 수케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야금 사로로서 출하야 동양 지지자인 중책을 전케하는 것이며 지나로 하야금 몽매에도 면하지 못하는 불안공포로서 탈출케하는 것이며 또 동양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하는 것이라. 이 엇지 구구한 감정상 문제-리요. 아아 신천지가 안전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래하도다. 과거 전세기에 연마장양된 인도적 정신이 바야흐로 신문명의 서광을 인류역사에 투사하기 시하도다. 신춘이 세계에 래하야 만물의 회소를 최촉하난도다. 동빙한설에 호흡을 폐칩한 것이 피일시의 세라-하면 화풍난양에 기맥을 진서함은 차일시의 세니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한 오인은 아모 주저할것 없으며 아모 기탄할 것 없도다. 아의 고유한 자유권을 호전하야 생왕의 악을 포향할 것이며 아의 자족한 독창력을 발휘하야 춘만한 대계에 민족적 정화를 결뉴할 지로다. 오등이 자에 분기하도다. 양심이 아와 동존하며 진리가 아와 병진하는 도다. 남녀노소없이 음울(한) 고소로서 활발히 기래하야 만휘군상으로 더부러 흔쾌한 부활을 성수하게 되도다. 천백세조영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양하나니 착수가 곳 성공이라 다만 전두의 광명으로 매진할 따름인뎌.
공약삼장
-, 금일 오인의 차거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 일절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야 오인의 주장과 태도로 하야금 어대까지던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선건국 사천이백오십이년 삼월 일일 조선민족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례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강릉 3.1독립만세운동 약사(略史)
강릉의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초순 읍내에서 시작되어, 강릉 외곽 면소재지로 확산되면서 그해 5월까지 지속되었다. 강릉3.1독립만세운동의 핵심적 인물과 주도적 역할을 한 조직체들은 강릉보통학교 이명의(李明儀)를 중심으로 한 학생 비밀결사조직, 강릉감리교회 안경록(安慶祿) 목사를 중심으로 한 신도 비밀결사조직, 강릉청년회 최선재(崔善在),조대현(曺大鉉),최선근(崔善根),최돈옥(崔燉玉),김진숙(金振淑),최돈제(崔燉濟),최선호(崔善浩),정식화(鄭軾和) 등의 청년 비밀결사조직, 초당리 창동회(昌働會)의 구성원이었던 최이집(崔頥集),최진규(崔晋圭),박장실(朴章實),최영방(崔永邦),김봉공(金鳳公),류옥일(柳玉一) 등 청년 비밀결사조직이었는 바 이들은 상호연계하여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만세운동계획은 최돈옥 등이 고종(高宗)의 인산(因山 : 3월 3일)에 참여한 뒤 귀향하여 중앙의 동향을 전하면서 은밀하고 면밀하게 추진되었다. 이들 청년·학생 중심의 비밀결사조직은 강릉감리교회 지하실에서, 이윤식(李允植)의 상점에서, 혹은 최선근의 상점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제작하였다.만세운동의 거사일은 민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과 하평보(下坪洑) 공사가 있는 날로 결정하였다. 한편, 민중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창부(先唱部)와 해산방지부(解散防止部) 등 결사대도 조직하였다. 드디어 4월 1일,2일,3일,4일,5일,7일,8일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지게 되었다. 일본 경찰과 수비대의 무자비한 시위진압으로 주도자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체포 연행됨으로써 만세운동은 집회와 해산이 반복되었다. 읍내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괭이,삽,가래 등을 든 농민들의 시가 시위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본경찰과 수비대의 총칼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이들과의 직접적 충들을 피해 화부산,남산,월대산 등지에서는 횃불시위로, 안목,강문 등에서는 선상(船上) 횃불시위로 전개되었다. 이와 같은 만세운동은 4월 중순에는 읍내 외곽으로 확산되어 거군적(擧郡的)인 양상으로 발전되어 5월까지 지속되었다. 4월 초에서 5월로 이어진 강릉 독립만세운동은 연인원 10,000여명이 참가하였다. 그 중 80여명이 부상하였고, 일본 경찰에 검거된 사람은 140여명이었다. 체포된 사람들은 주로 함흥지원(咸興支院)에 이송되어 일본 경찰의 모진 고문과 재판을 받고 복역하였다. 그간 확인된 복역자와 형량을 보면, 최선재.조대현(각. 징역 10월), 최선근(징역 6월), 최돈옥,김진숙(각. 징역 4월), 이명의(태 90), 최이집,최진규(각. 징역 4월), 박장실,최영방,김봉공(각. 태 90), 류옥일(기소유예), 정식화(태 90) 등 옥고를 치루었다.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가장 빛나는 민족해방운동이었다. 이와 같은 항일투쟁정신은 암울했던 당시에 민족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횃불이었다. 따라서 강릉지방의 독립만세운동 역시 이 지방의 주체적 역량과 민주시민사회의 발전을 담보하는 기념비적 의미를 갖는다. 이에 3.1독립만세운동 80주년을 맞아 이 지역사회에서 항일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선인(先人)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간략하게 내력을 돌에 새겨 이곳에 세운다.
1999년 4월 13일 강릉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
글 지은이 : 방동인·손종환·엄창섭·이규대
뒷쪽에는 10분의 3.1독립만세운동 관련 애국지사의 흉상이 있다. 두 기는 비어있다.
함성 - 그 위대한 강릉인의 혼불
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을 축하하며
시인.엄창섭

태백의 산허리 쭉쭉뻗은 청송의 기상과
장엄한 불기둥 동해의 日出(일출)을 보아라.
역사의 숨결 맥맥한 하슬라의 땅
독립만세 쏟아내던 그 날의 함성과
자유의 소중함 목숨처럼 절규하며
살저미는 암울한 시련의 새벽 깨우던
당신의 심장은 아직 뜨겁다.
폭거와 불의 압제에 항거하여
겨레의 의연함 면면히 지켜온
강릉인의 혼불 위대할찌니
의로움을 위해 무너지지 않는 굳셈과
치열한 조국충정의 일념으로
그 단절의 시간 못내 고뇌하며
처절한 몸짓과 통한의 눈물로 찢긴
참혹한 지체의 부위는 온통 선혈에 젖고.

슬픈 유년의 꿈자락 펄럭이는 南大川(남대천)은
오늘도 금산 솔숲을 휘굽어 흐르는데
국권강탈 당한 그 날의 치욕 치유하는
만세의 불꽃이여, 활활 타올라라.
아! 여든 해 전의 己未年(기미년) 4월
종탑에서 울어주는 교회의 종소리에
유도진흥동지나 보통학교 학생이나
망상의 어부, 草堂(초당)의 농부는 하나가 되었지.
수초 흔들리는 물빛 고은 경포호반에
날 푸른 목숨의 표징으로 현현하는
고귀한 넋들의 정녕 큰 뜻은 겨레가 자존하는 새 날로 장식되고
부르튼 손으로 영혼의 닻줄 당기어
千年(천년)의 바람 앞에서도 태극기 흔들어준 눈물묻은 고독한 작업은,
순백의 갈매기 비상하는 자유공간에
미래의 꿈과 격정의 파도 밀어올린다.
최이집(崔頥集)
(1898.1.22 ~ 1964.3.28)

1919년 4월 4일 남대천 농민만세운동 주동, 징역 4월을 받음, 정부는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함
최돈옥(崔燉玉)
(1897.5.23 ~ 1968.10.5)

1919년 4월 2일 강릉장날 만세운동 주동, 징역 4월을 받음, 정부는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함
이명의(李明儀) 명현(明鉉)
(1990.12.29 ~ 1930.7.23)

1919년 4월 2일 강릉 장날만세운동 강릉 보통학교 학생주동, 태(笞) 90을 받음. 정부는 2001년 건국포장을 추서함
박장실(朴章實)
(1899.6.10 ~ 1952.4.8)

1919년 4월 4일 남대천 농민만세운동 주동, 태(笞) 90을 받음, 정부는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함
조대현(曺大鉉)
(1896.10.3 ~ 1939.6.18)

1919년 4월 2일 강릉장날 만세운동 주동, 징역 10월을 받음. 정부는 1993년 건국포장을 추서함
최진규(崔晋圭)
(1888.12.2 ~ 1955.8.14)

1919년 4월 4일 남대천 농민만세운동 주동, 징역 4월을 받음. 정부는 199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