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3.1독립의거기념비

4

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광평마을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마을입구에는 이 비석 이외에도 많은 비석들이 서 있었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광평마을(넘벌마을) 557-6 마을회관 앞 3.1독립의거기념비, 넘벌 마을자랑비를 찾아왔다.
3.1독립의거기념비, 넘벌 마을자랑비가 나란히 서 있었다.
우리 마을은 삼국시대부터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며 넘벌(넓은들)이란 지명으로 성주산 기슭에 넓은 벌판을 이루어 조선조말엽에는 옥천군 양남일소면 소재였다가 광무 10년(1906) 행정구역 개편으로 영동군에 이속 학산면 지내리가 되었다.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여 여러개의 서당이 있어 인근마을 주민들의 교육을 전담하였고 이를 섬기는 훈장들의 유덕비가 수개에 이른다. 이 마을 내에는 세종때 영응대군의 사부로 선임 후에 종1품 숭정대부 판중추부사를 지낸 문절공 정수충 선생의 영정을 모신 청절사 사당이 있으며 3.1독립운동 의거시에는 많은 애국지사들이 한덩어리로 뭉쳐 대한독립을 외쳤으니 학산면 독립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그 애국심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부락 노인회원들이 큰뜻을 모아 3.1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웠다. 또한 광복 직후 숭고한 교육열은 어지러운 환경속에서도 성금을 모으고 지개를 짊어지고 괭이와 삽을 들고 학교를 건립하였으니 곧 광평국민학교이다. 또한 이 고장에서 배출한 제7대 국회의원 정직래 선생을 위시하여 전부락민이 단결하여 어려운 고난을 헤쳐나가며 넘벌 저수지를 완공하므로써 그 물이 젓줄이 되어 자갈밭을 옥토로 만들었으며 보리고개를 없애는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었다. 이어서 온 부락민들은 더욱 살기조은 고장을 만들기 위하여 농로확장 마을 안길 확장을 하는 등 억척스럽게 일해왔다.
이제 우리마을의 단합된 힘은 당국의 힘을 얻어 확포장된 군도를 닦고 마을 안길까지 포장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우리 모두 선조들의 애국정신과 향토애의 정신을 본받아 더욱 밝고 발전된 훌륭한 모범마을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 일하고 위로는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는 미풍양속의 정신을 살려후세에 자랑스런 마을로 물려주기 위하여 촌음을 아껴 정진할 것을 권하며 이 비를 세운다.
서기 1991년 8월 일 넘벌 주민일동 건립
기미독립만세는 한일합방에 항거하는 통념한 함성이요 자유와 독립을 되찾으려는 비장한 절규였다.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에 빛나는 국권을 유지계승하려는 장엄한 주장이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별없이 한덩어리로 뭉쳐진 거대한 불길의 폭발이었다. 그러므로 순식간에 삼천리 방방곡곡에 번져 우리
지내광평에서도 대한독립만세 소리는 온 천지를 뒤흔드는 듯 맹렬한 기세였다. 이러한 정당한 평화적인 궐기에 대하여 일정의 탄압은 혹심하여 백여명의 독립의사를 체포구금하여 잔인한 고문과 형벌이 말할 수 없었다. 이 중에서도 수십명은 고문 끝에 반신불수가 되고 혹은 불치의 병으로 천명까지 빼았기고 몇몇 의사는 옥고를 당하였다. 이 숭고한 3.1정신을 이어받아 이 거룩한 정신을 만대의 후세까지 길이길이 받들어 새마을정신으로 평화적인 통일국가를 건설하려 하노라.
의사 여규병, 정화중, 여규방, 여규일, 여중선, 김승림, 박두업, 박원포
서기 1979년 기미 3월 일 3.1독립운동 60주년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