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송암리 171-1
- 탐방로그
- 성충대의의사비는 면암 최익현이 전국 8도 사민(士民)에게 항일투쟁에 참고할 것을 호소하였던 포고문을 새겨놓은 비석이다. 모덕사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해두었으며 포고문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전략) ... 우리 삼천만 인민이 이제 모두 노예가 되니 남의 노예가 되어 삶이란 곧 죽음만 같지못하다. 하물며 당당한 이 대한자주지민이 구차하게 고개숙여 저 원수밑에서 하루의 삶을 구한다면 어찌 죽음보다 나으랴. 우리나라는 토지도, 인민도, 정론도, 모두 우리의 자립이요 자주였다. ...(후략)'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최익현 선생이 8도 사민(士民)에게 항일투쟁을 호소하였던 포고문을 새겨놓은 성충대의의사비
8도의 동포 사민들에게 포고함
아 슬프다 오늘의 국사를 차마 어찌 말하랴. 옛날 망국에는 종사만이 무너지더니 오늘의 만국에는 인종마저 함께 무너지는구나. 우리 삼천만 인민이 이제 모두 노예가 되니 남의 노예가 되어 삶이란 곧 죽음만 같지못하다. 하물며 당당한 이 대한자주지민이 구차하게 고개숙여 저 원수밑에서 하루의 삶을 구한다면 어찌 죽음보다 나으랴. 우리나라는 토지도, 인민도, 정론도, 모두 우리의 자립이요 자주였다. 전성할때 승병이 백여만이나 되니 저 수양제나 당태종의 위력으로도 끝내 패망하고 돌아갔다. 이로보면 우리나라가 비록 작지만 그 인성은 질기고도 강하다. 그러나 오늘을 위해 우리는 오직 작자가 스스로 힘을 펼치고 뜻을 다져서 나라사랑을 내몸 이상으로 하고 남의 밑에 들기를 죽기보다 싫어하여 만인의 마음으로 능히 한마음을 이룬다면 틀림없이 죽음속에서도 삶의 길이 거기 열리리라. 하물며 이 나라 사민들에게는 사람마다 그 골수속에 활발하게 붉은 피가 끓고 있으니 금일 우리 사민들의 최급선무는 바로 천하의 대세를 살펴 우리들의 필사의 연유부터 알아내는 일이다. 대개 사람이 반드시 죽을것을 알게되면 기력이 스스로 떨치고 의지가 굳어져서 애국인이 스스로 솟아나고 합심의 공이 그대로 나타나는 법이니 이제부터 우리는 의존하는 마음을 뽑아 없애고 위축하는 습성을 떨려버리며 고식○○하는 고질도 바꿔없애어 열거름나아가되 한치도 물러서지말고 함께 죽을지언정 결코 홀로는 살려하지 않는다면 모든이의 마음이 큰 하나로 뭉쳐져 하늘도 반드시 우리를 도우리라. 이 익현은 충성을 다해 나라의 환난을 미리 막지도 못하고 또 몸을 던져 열국함으로써 민기를 북돋우지도 못하하였으니 너무 부끄러워 살아서 ○이○동포를 대할수 없다. 이에 감히 포고로써 ○○하노니 나라안 온 동포들이여 바라건대 이를 죽어가는 한낱 늙은이의 말이라 흘려버리지 말고 부디 우리 모두 스스로 힘내고 굳게 다져서 우리의 인종마저 바꾸려는 저들 악랄한 간계를 끝내 ○○낼지서
아 슬프다 오늘의 국사를 차마 어찌 말하랴. 옛날 망국에는 종사만이 무너지더니 오늘의 만국에는 인종마저 함께 무너지는구나. 우리 삼천만 인민이 이제 모두 노예가 되니 남의 노예가 되어 삶이란 곧 죽음만 같지못하다. 하물며 당당한 이 대한자주지민이 구차하게 고개숙여 저 원수밑에서 하루의 삶을 구한다면 어찌 죽음보다 나으랴. 우리나라는 토지도, 인민도, 정론도, 모두 우리의 자립이요 자주였다. 전성할때 승병이 백여만이나 되니 저 수양제나 당태종의 위력으로도 끝내 패망하고 돌아갔다. 이로보면 우리나라가 비록 작지만 그 인성은 질기고도 강하다. 그러나 오늘을 위해 우리는 오직 작자가 스스로 힘을 펼치고 뜻을 다져서 나라사랑을 내몸 이상으로 하고 남의 밑에 들기를 죽기보다 싫어하여 만인의 마음으로 능히 한마음을 이룬다면 틀림없이 죽음속에서도 삶의 길이 거기 열리리라. 하물며 이 나라 사민들에게는 사람마다 그 골수속에 활발하게 붉은 피가 끓고 있으니 금일 우리 사민들의 최급선무는 바로 천하의 대세를 살펴 우리들의 필사의 연유부터 알아내는 일이다. 대개 사람이 반드시 죽을것을 알게되면 기력이 스스로 떨치고 의지가 굳어져서 애국인이 스스로 솟아나고 합심의 공이 그대로 나타나는 법이니 이제부터 우리는 의존하는 마음을 뽑아 없애고 위축하는 습성을 떨려버리며 고식○○하는 고질도 바꿔없애어 열거름나아가되 한치도 물러서지말고 함께 죽을지언정 결코 홀로는 살려하지 않는다면 모든이의 마음이 큰 하나로 뭉쳐져 하늘도 반드시 우리를 도우리라. 이 익현은 충성을 다해 나라의 환난을 미리 막지도 못하고 또 몸을 던져 열국함으로써 민기를 북돋우지도 못하하였으니 너무 부끄러워 살아서 ○이○동포를 대할수 없다. 이에 감히 포고로써 ○○하노니 나라안 온 동포들이여 바라건대 이를 죽어가는 한낱 늙은이의 말이라 흘려버리지 말고 부디 우리 모두 스스로 힘내고 굳게 다져서 우리의 인종마저 바꾸려는 저들 악랄한 간계를 끝내 ○○낼지서
면암 최익현선생 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