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생각했던 곳이 맞았다.
다만 나무 정낭이 없어졌을 뿐이다.
길이 없고, 담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은 곳이었다.

愛國志士 梁公 南求 之墓(애국지사 양공 남구 지묘)

지사의 휘는 남구니 자는 왕석이며 호는 낙천이다. 서기 1892년 9월 9일 제주도 중문면 중문리에서 출생하니 성품이 강직하고 도량이 넓어 한학에 조예가 깊더니 1918년 10월에 구국일념으로 유가 동지를 규합하고 장인 이춘삼 댁에 엽총 한정을 가지고 법정사 주지 김연일과 보천교 박명수 등 30여 명과 모의하고 격문을 돌렸던 바 동월 5일 법정사로 모여든 400여 군중과 더불어 중문주재소를 불사르고 일본 경찰과 상인을 포박하니 사기충천하여 항쟁의거는 전도적으로 퍼져 서귀포 진격하고 입성목표지계는 목포 군경들의 포악한 무력에 세부득이였다. 이때 여러 동지들과 체포되어 1919년 2월 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4년형을 받아 목포와 대전형무소에서 복역 2년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되다.(판결기록) 그 후 지사는 제주향교 훈장에 추대되어 유도진흥에 힘쓰며 민족혼을 고취하다 광복을 맞아 지역사회에 공헌한 그 행상과 유서는 피란유리중 소실되다. 1976년 4월 27일에 타계하니 향수 84세라. 정부에서 1977년 12월 13일 대통령상을 표창 1990년 12월 21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다.

공은 을나 시조 후예로 중시조 휘 중덕의 17세손 휘 연의 9대손 고는 훈장 휘 용환 비는 한양조씨 휘 경생 배는 경주이씨 휘 임생 자 영호는 취 김해김씨 휘 채순 장녀는 정 차녀 순은 적 유경남 장손은 익재 취 고정자 차는 익수 익전 장손녀 정옥은 적 문종헌 차 장옥은 적 김병철 외손은 유삼열 증손은 윤창 지현 외증손은 문강윤 지은 김승도 지혜 손녀 정미

서기 1996년 병자 6월 일
손 익재 익수 익전 근수
(이 비는 국가보훈처에서 지원)

제주시 연동 1097 삼거리 좌회전 후 사자상까지 왔다.

사자상에서 직진하여 우측이면 저곳인데 사적을 찾을 수가 없다.
보이는 묘역은 탐라고씨의 묘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