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니장터 3.1운동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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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266-6
탐방로그
김포 오라니장터 3.1운동 만세유적비를 찾기 위해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266-6에 왔다. 당시 경서지역 3대 시장 중의 하나인 오라니 장터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참여하다가 희생된 숭고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자주독립 정신을 영원히 이어받고 자손만대에 기리고자 1985년 12월 12일 시민의 뜻을 모아 건립하였다. 3차례에 걸친 이전을 통해 오라니 장터 3.1운동 기념공원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비문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것을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가 2001년에 수정하여 교체했다.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3·1운동 만세비
안내의 말씀
이곳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간악한 일제(日帝)에 목숨바쳐 항쟁(抗爭)하시던 열사(烈士)님들을 기리기 위한 성역(聖域)입니다.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참배(參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
오라니장터 만세기념비만 있을 줄 알고 왔는데 많은 비석들이 있다.
陽村 大串面民 萬歲運動 遺蹟(양촌 대곶면민 만세운동 유적)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의 강제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기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일제로부터 식민지화되면서 자유는 박탈되고 무단통치의 탄압은 더울 심해졌다. 그러나 민족적 의지가 강인했던 우리 국민은 이에 굽히지 않고 국권회복 운동을 끊임없이 펼쳐 오던 중 1919년 3월 1일 거족적인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이 당시 양촌면 누산리 출신인 박충서는 학생 신분으로 서울 파고다 공원의 3.1만세운동 시위에 참가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다 귀향한 후 3월 19일 인근의 박승각, 박승만, 안성환, 전태순, 오인환, 정억만 등과 함께 오라니 장날을 기하여 3.1만세운동을 확산시키기로 결의하고 비분강개한 격문과 경고문 등을 작성 각자 나누어 갖고 양촌면 각지에 배포하면서 만세운동에 동참하여 봉기할 것을 권유해 오다가 오라니 장날인 1919년 3월 23일 오후 2시에 300여 군중이 운집하자 선두에서 품속에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높이 선창하니 군중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여 열렬한 만세를 외치던 중 애국지사 7명이 모두 왜경에 체포되었다. 한편 대곶면 초원지리 출신인 정인섭은 당시 서당 선생이었으나 전국 각지에서 "대한독립 만세" 시위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전해들은 후 동리의 임철모와 함께 오라니 장날을 기하여 만세시위할것을 결의하고 그 자리에서 무명천으로 태극기를 만들고 먹으로 대한독립 만세라고 쓴 깃발을 준비한 후 오라니 장날인 3월 23일 오후 4시경 300여 군중들의 선두에서 정인섭은 대나무 장대를 휘두르고 임철모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절규하면서 군중들은 경찰관 주재소와 면사무소로 인솔하려다 통탄스럽게 2명의 애국지사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이토록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몸 바치신 숭고한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이어받고 그 높은 뜻을 자손만대에게 영원히 기리고자 유서 깊은 이곳에 3.1독립만세운동 유적기념비를 세운다.
2001년 8월 15일 글 :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
만세운동 유적비 건립 경위
당초 양곡리 475-15번지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주변의 개발로 1985.12.11 양곡리 산 266-14번지로 이전하였음. 유적비 위치가 부적정하여 2000.11.20 양촌(면, 이장협의회, 번영회)의 주선으로 이곳(양곡리 266-6번지)으로 이전되었고 비문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상이하여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가 2001.8.15 일부 수정하였음.
3.1만세운동 애국지사

양촌면 박충서, 박승각, 박승만, 정억만, 안성환, 전태순, 오인환
대곶면 정인섭, 임철모
獨立宣言書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야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半萬年 歷史의 權威를 仗하야 此를 宣言함이며 二千萬 民衆의 誠忠을 合하야 此를 佈明함이며 民族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야 此를 主張함이며 人類的良心의 發露에 基因한 世界改造의 大機運에 順應幷進하기 爲하야 此를 提起함이니 是ㅣ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ㅣ며 全人類 共存同生權의 正當한 發動이라 天下何物이던지 此를 沮止抑制치 못할지니라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야 有史以來 累千年에 처음으로 異民族 箝制의 痛苦를 甞한 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我 生存權의 剝喪됨이 무릇 幾何ㅣ며 心靈上 發展의 障礙됨이 무릇 幾何ㅣ며 民族的 尊榮의 毁損됨이 무릇 幾何ㅣ며 新銳와 獨創으로써 世界文化의 大潮流에 寄與補裨할 機緣을 遺失함이 무릇 幾何ㅣ뇨
噫라 舊來의 抑鬱을 宣暢하려 하면 時下의 苦痛을 擺脫하려 하면 將來의 脅威를 芟除하려 하면 民族的 良心과 國家的 廉義의 壓縮銷殘을 興奮伸張하려 하면 各個人格의 正當한 發達을 遂하려 하면 可憐한 子弟에게 苦恥的 財產을 遺與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의 永久完全한 慶福을 導迎하려 하면 最大急務가 民族的 獨立을 確實케 함이니 二千萬 各個가 人마다 方寸의 刃을 懷하고人類通性과 時代良心이 正義의 軍과 人道의 干戈로써 護援하는 今日 吾人은 進하야 取하매 何强을 挫치 못하랴 退하야 作하매 何志를 展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 以來 時時種種의 金石盟約을 食하얏다 하야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는 講壇에서 政治家는 實際에서 我 祖宗世業을 植民地視하고 我文化民族을 土昧人遇하야 한갓 征服者의 快를 貪할 뿐이오 我의 久遠한 社會基礎와 卓犖한 民族心理를 無視한다 하야 日本의 少義함을 責하려 안이하노라
自己를 策勵하기에 急한 吾人은 他의 怨尤를 暇치 못하노라
現在를 綢繆하기에 急한 吾人은 宿昔의 懲辨을 暇치 못하노라
今日 吾人의 所任은 다만 自己의 建設이 有할 뿐이오 決코 他의 破壞에 在치 안이하도다
嚴肅한 良心의 命令으로써 自家의 新運命을 開拓함이오 決코 舊怨과 一時的 感情으로써 他를 嫉逐排斥함이 안이로다
舊思想 舊勢力에 羈縻된 日本 爲政家의 功名的 犧牲이 된 不自然 又 不合理한 錯誤狀態를 改善匡正하야 自然 又 合理한 正經大原으로 歸還케 함이로다
當初에 民族的 要求로서 出치 안이한 兩國倂合의 結果가 畢竟 姑息的 威壓과 差別的 不平과 統計數字上 虛飾의 下에서 利害相反한 兩 民族間에 永遠히 和同할 수 업는 怨溝를 去益深造하는 今來實積을 觀하라
勇明果敢으로써 舊誤를 廓正하고 眞正한 理解와 同情에 基本한 友好的 新局面을 打開함이 彼此間 遠禍召福하는 捷徑임을 明知할 것 안인가. 또 二千萬 含憤蓄怨의 民을 威力으로써 拘束함은 다만 東洋의 永久한 平和를 保障하는 所以가 안일 뿐 안이라 此로 因하야 東洋安危의 主軸인 四億萬 支那人의 日本에 對한 危懼와 猜疑를 갈스록 濃厚케 하야 그 結果로 東洋 全局이 共倒同兦의 悲運을 招致할 것이 明하니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야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同時에 日本으로 하야금 邪路로서 出하야 東洋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또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한 感情上 問題ㅣ리오
아아 新天地가 眼前에 展開되도다. 威力의 時代가 去하고 道義의 時代가 來하도다. 過去 全世紀에 鍊磨長養된 人道的 精神이 바야흐로 新文明의 曙光을 人類의 歷史에 投射하기 始하도다. 新春이 世界에 來하야 萬物의 回蘇를 催促하는도다. 凍氷寒雪에 呼吸을 閉蟄한 것이 彼一時의 勢ㅣ라 하면 和風暖陽에 氣脈을 振舒함은 此一時의 勢ㅣ니 天地의 復運에 際하고 世界의 變潮를 乘한 吾人은 아모 躊躇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할 것 업도다
我의 固有한 自由權을 護全하야 生旺의 樂을 飽享할 것이며 我의 自足한 獨創力을 發揮하야 春滿한 大界에 民族的 精華를 結紐할지로다
吾等이 玆에 奪起하도다 良心이 我와 同存하며 眞理가 我와 幷進하는도다
男女老少 업시 陰鬱한 古巢로서 活潑히 起來하야 萬彙群象으로 더부러 欣快한 復活을 成遂하게 되도다
千百世 祖靈이 吾等을 陰佑하며 全世界 氣運이 吾等을 外護하나니 着手가 곳 成功이라. 다만 前頭의 光明으로 驀進할 따름인뎌

公約三章
一、今日 吾人의 此擧는 正義、 人道、 生存、 尊榮을 爲하는 民族的 要求ㅣ니 오즉 自由的 精神을 發揮할 것이오 決코 排他的 感情으로 逸走하지 말라.
一、最後의 一人ᄭᅡ지 民族의 正當한 意思를 快히 發表하라.
一、一切의 行動은 가장 秩序를 尊重하야 吾人의 主張과 態度로 하야금 어대까지던지 光明正大하게 하라.

朝鮮建國 四千二百五十二年 三月 一日

朝鮮民族代表 三十三人
孫秉熙, 吉善宙, 李弼柱, 白龍城, 金完圭, 金秉祚, 金昌俊, 權東鎭, 權秉悳, 羅龍煥, 羅仁協, 梁旬伯, 梁漢默, 劉如大, 李甲成, 李明龍, 李昇薰, 李鍾勳, 李鍾一, 林禮煥, 朴準承, 朴熙道, 朴東完, 申洪植, 申錫九, 吳世昌, 吳華英, 鄭春洙, 崔聖模, 崔 麟, 韓龍雲, 洪秉箕, 洪其兆
안내문
일제에 강제 합방된 조국을 독립시키고자 세계만방에 독립을 선언하고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게 한 3.1운동의 가장 상징적인 독립선언서 전문을 음각하여 우리들의 마음다짐과 교육의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면서 제3회 3.23 만세운동 추모제일에 이 곳에 제막합니다.
2003년 3월 22일 기증자 :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강인구
오라니장터 만세기념비를 찾아서 경기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산 36-2, 374번지를 방문했다.
이곳의 주소는 266-6 김포 오라니장터 3.1운동 만세유적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