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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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65-25
탐방로그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65-25 군립도서관 앞 놀이터 애국지사 영랑 김윤식 시인 시비를 찾았다.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65-25 군립도서관 앞 놀이터 애국지사 영랑 김윤식 시인 시비를 찾았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영랑
영랑의 본명은 김윤식. 1903년 1월 16일 강진읍 탑동에서 출생.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휘문의숙을 거쳐 동경 청산학원에서 영문학을 수업하고 19 동년 「시문학」지 창간동인으로 활약하였고 1935년에는 「영랑시집」을 내는 등 서정시인으로서 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국내 곳곳에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으니 이 고장 우리 강진에는 영랑을 기념하는 비문 하나 없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여기 늦으나마 우리 강진 청년회의소 42명의 회원은 뜻과 정성을 모아 조촐한 시비를 건립하나이다.
1975년 7월 12일 강진 청년회의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