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132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愛國志士 田培根 先生 功績碑(애국지사 전배근 선생 공적비)
愛國志士 田培根 先生 功績碑(애국지사 전배근 선생 공적비)
담양 전씨는 고려 의종때 좌복야 충원군 득시공이 시조요. 고려가 기울자 8세손인 강원도 안렴사회정공 자수는 평해에서 망국의 한을 달럤고 그 아드님 봉례공 진이 비로소 울진에 터전을 정하였다. 선생은 봉례공의 현손인 별시위공 승수의 12세 주손으로 효행과 의리를 가통으로 이어왔다. 아버지 상유와 어머니 영양남씨의 장남으로 1878년 6월 2일 울진 봉평리에서 출생하시고 이름은 배근이요. 자는 성삼이며 호는 고당이시니 어려서부터 의지가 바위같이 굳고 도량이 넓었다. 나라가 기울어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에 격분하여 그해 12월 청송 이하현과 흥부장터에서 의병을 일으키자고 결의하고 1906년 이강년 의병장의 지시로 울진에 온 김현규와 200여 의병으로 부대를 편성 불영사를 근거지로 훈련하던 중 김현규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선생은 중론에 따라 부대를 통솔 신돌석진 소모장이 되어 영양 청송 청하 등지에서 일본군 10여명을 사상하는 전공을 세웠으며 어선으로 가장한 일본군이 죽변에 상륙하자 정병을 인솔하여 패퇴시키기도 하였다. 1907년 군대 강제 해산발표에 반대하여 선생은 8월 14일 의병 200여명을 인솔하여 평해를 점령하고 8월 26일 평해군수 이명근을 설득 관포군 40명과 군자금 천냥을 받아 군민을 위무하였다. 10월말 성익현 정경태 변학기 등 각 의병진과 연합하여 삼척읍 일본군 수비대를 공격하면서 오십천 능촌에서 3일간 전투 끝에 선생은 부상을 입고 1908년 7월 울진 서면 전투에서 수적 열세로 어려움을 격기도 하였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긴 후 애국동지들과 연대하여 광복 정신을 함양했고 군자금을 모금 상해임시정부에 밀송하는 등 줄곧 항일로 일관하시었다. 고을에서는 사람들간의 다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선생이 나아가 명쾌하게 해결하고 가르치니 모두 그 덕망을 흠모하였다. 선생은 국권회복의 좌절로 인한 심적부담과 전투중 상처의 악화로 1938년 6월 23일 순국하시니 향년 61세였다. 선생의 애국충절을 높이 기리어 정부에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선생은 평소 자녀들에게 노인을 공경하고 가정을 화목헤가 다스릴 것과 목표를 세워 매사에 임하라고 하시었다. 자녀교육이 남달랐던 부인 영양 남용옥 여사는 1878년에 출생하시어 1947년에 돌아가시니 묘소는 봉평당 글에 선생과 쌍봉이요 이강훈 광복회장이 짓고 권창륜의 글씨로 후손들이 묘소를 단장하고 비를 세웠다. 자녀는 4남 1녀로 형규 형두 형칠 형웅 주병숙이요 장손은 영희이다. 선생의 높으신 뜻을 기리고자 공적비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나에게 글을 요청하니 당시 정황을 살펴서 위와 같이 기술하였고 장증손 세중 시인이 헌시를 지으니 이를 명에 갈음하는 바이다.
[ 헌시 ] 애국지사 고당 전배근 증조부님 영전에 - 전세중
이 땅 돌멩이 하나라도 사랑스럽다. 이 땅 풀 한 포기라도 자랑스럽다.
아아 우리가 기리는 님은 을사년 일제의 벼락 어둠 드리울 때 울진 불영사에서 의병횃불 높이 들어 앞장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백성들이 총칼에 억눌려 있을 때 바닷물 다하도록 몸을 씻고 정신을 씻어 민족의 정기와 혼을 바로 세웠다.
님의 흘린 붉은 피와 뜨거운 땀방울이여 무슨 말로 깊이 헤아릴 수 있으리.
고구려가 맥궁의 활을 메고 요하를 내달려 무단강을 건너 영락의 깃발로 대륙의 길 열듯이 님의 조국과 민족의 길을 여셨다.
그러나 오늘도 갈라진 산하여 먼 산의 고요한 솔바람 소리 듣듯 우리 님의 순열한 말씀에 귀 기울여라.
해가 하나이듯 달이 하나이듯 칠천만이 한 개의 촛불이 되어 민족을 비추어라 세상을 비추어라. 지금도 들려오는 님의 목소리를.
이 땅 돌멩이 하나라도 사랑스럽다. 이 땅 풀 한 포기라도 자랑스럽다.
아아 우리가 기리는 님은 을사년 일제의 벼락 어둠 드리울 때 울진 불영사에서 의병횃불 높이 들어 앞장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백성들이 총칼에 억눌려 있을 때 바닷물 다하도록 몸을 씻고 정신을 씻어 민족의 정기와 혼을 바로 세웠다.
님의 흘린 붉은 피와 뜨거운 땀방울이여 무슨 말로 깊이 헤아릴 수 있으리.
고구려가 맥궁의 활을 메고 요하를 내달려 무단강을 건너 영락의 깃발로 대륙의 길 열듯이 님의 조국과 민족의 길을 여셨다.
그러나 오늘도 갈라진 산하여 먼 산의 고요한 솔바람 소리 듣듯 우리 님의 순열한 말씀에 귀 기울여라.
해가 하나이듯 달이 하나이듯 칠천만이 한 개의 촛불이 되어 민족을 비추어라 세상을 비추어라. 지금도 들려오는 님의 목소리를.
아침 수평선 - 전세중
마루 끝 자벌레가 곰실대는 이 하루
문 반쯤 열고 오는 아침햇살 벅찬 가슴
유년의 맑은 종소리 여울지며 들려온다.
하늘이 바다를 안고 내게로 들어온다.
저 물결 은빛 이랑 기쁨으로 찰랑대며
비발디 사계를 담아 수평선이 열린다.
마루 끝 자벌레가 곰실대는 이 하루
문 반쯤 열고 오는 아침햇살 벅찬 가슴
유년의 맑은 종소리 여울지며 들려온다.
하늘이 바다를 안고 내게로 들어온다.
저 물결 은빛 이랑 기쁨으로 찰랑대며
비발디 사계를 담아 수평선이 열린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132 애국지사 고당 전배근 선생 공적비를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