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현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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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탐방로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상림공원 안쪽으로 들어와 합화루를 지나면 하승현 사적비 옆에 4.19 학생의거 기념탑과 함양읍 만세기념비가 있다.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군중과 함께 크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소리는 천지를 진동하였다. 당시 함양 주둔 기마헌병 백여명이 달려와 김한익을 먼저 구금하게되자 하승현님은 우리 대중이 무엇을 두려워하여 피하리오 모두 헌병소로 몰려가 구금된 애국자를 석방하라고 호통하고 습격할 기세를 보이자 포악한 왜병은 앞장선 하승현님의 가슴에 총을 쏘아 쓰러지게 하였으니 그 때 나도 함께 함께 일병에 육박하다가 같이 총에 맞아 중상케되니 그 참상을 입으로 말할 수 없었다. 이랫뒤에 함양읍 대덕부락 뒷산에 장사지내다. 인근 고을 사람 수천명이 모였고 행상 노파 명기까지도 서로 다투어 상여를 메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돌.. 집어 만세 흙 한줌 집어 만세로 무덤을 어루고 대한의사 하승현묘라고 빗돌을 세웠다. 그 이튿날 왜병 수백명이 벌떼같이 날아와 묘를 파헤처 시구를 옮기고 빗돌을 산산이 부셔버리니 포독한 오랑캐의 만행은 무엇으로 형언하리오 사람이 뉘라서 죽음이 없으리오마는 그 자리를 얻음이 더욱 귀한 것이매 당당한 하승현님은 뛰어나 절개와 넘치는 의분으로 민족정기의 화신이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목메어 불러서 왜놈과 하늘을 같이 하지 않기를 한사코 부였으니 몸은 비록 죽었어도 혼은 기리 조국
과 더불어 남아 삼천리 강산에 다시 봄이 오게한 것이다. 해방 후 계사년 겨울에 본면 박면장의 의사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본군 정군수와 상의하여 기념비를 뇌계 뒷길가에 세워 세상에 들내었던 것이다. 이 고을 뜻있는 동지들이 모여 하의사님의 사적이 소흘함을 통탄하고 추진회를 만들어 다시 사적을 돌에 새겨 함양 상림에 옮겨 세우니 한 고을 사람들이 추모하게 되는 것은 곧 한 겨레의 추모함과 다를바 없을진데 천추에 의를 밝힘이 어찌 이 위에 더할 바 있으랴. 최재호 삼가지음

1971년 4월 일 대한의사 하승현 기념사업 추진회 건립
대한의사 하승현 사적비
대한의사 하승현 사적비
기미년 3월1일은 우리 겨레가 일본 군국주의 무단정치 밑에서 짓밟힌지 10년만에 남녀노소가 일제의 총칼앞에 맨주먹으로 일어서서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외친 날이 ...온 나라를 휩쓸었던 만세 소리는 함양에서도 크게 일어났으니 음력 2월27일 장날 고을 선비 정순길님의 선두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곧 일본 헌병에 잡혀 갇히게되자 하승현님은 김한익 윤영하 노경록 외 몇몇 분과 죽음으로 나라에 갚을 것을 맹세하고 다음 3월 2일 장날을 기하여 김한익님은 쌓인 소금가마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하승현님은 태극기를 장꾼에 나누어 주면서 수천명의